우헐장제초색다 雨歇長堤草色多
송군남포동비가 送君南浦動悲歌
대동강수하시진 大同江水何時盡
별루년년첨록파 別淚年年添綠波
봄비가 오면 생각나는 노래가 많다. 배따라기의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가 대표적이겠지.
그러나 정지상의 송인에 견줄 만한 시가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없을 것이다.
비 오는 긴 둑에 초록빛 완연한데
멀리 님 떠나 보내는 노랫소리 울리네
저 대동강 물 마를 날이 있을까
해마다 이별의 눈물이 물결을 더하네
현관 위에 낸 천장에 떨어진 빗물이 예뻐서 찍은 사진을 다시 보다 감상에 젖었다. 이 맛에 천장을 다나 보다.
'살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5.04.06 계룡산에 오르다 (0) | 2015.04.20 |
---|---|
2015.03.31 일탈을 하다 (4) | 2015.04.14 |
2015.03.27 함께 고기를 먹다 (1) | 2015.04.10 |
달리다 (0) | 2015.04.09 |
생애전환기란 말을 실감하다 (3) | 2015.04.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