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B'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5.05.01 2015.04.29 뜯다 그리고 뽑다
  2. 2015.04.14 2015.04.01 지붕을 올리다
  3. 2015.04.10 2015.03.27 다락을 올리다 2

루바(louver)와 석고보드를 시공할 차례가 되었지만, 일부 OSB 시공 상태가 모~~옵~~시 불량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아니 왜 이렇게 했대? 뜯어유" "이건 안 돼유" "먹선도 하나도 안 때리고, 스터드 자리도 표시 안 하고, 기본을 하나도 안 지켰네." 뭐 이런 지적이었다. 누가 맡은 부분인지도 모르는데 혼자 지적을 듣고 있자니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내가 잘라준 OSB도 있고, 일부는 내가 못을 쏜 곳도 있으니 내 탓이 적지 않은 셈이다. 

 

지적 받은 곳은 3곳 정도. 그리고 내가 보기에 같은 문제가 있어 뜯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 곳이 두 곳 정도. 먹선을 때리고 스킬소를 가져와 못을 피해 자르고, 남은 부분은 손톱과 직소, 끌을 이용해 벽에 붙은 OSB를 북북 뜯어냈다. 뜯은 뒤에 남은 못을 빼는 것도 일. 


다행히 8D 못이라 뽑는 게 불가항력은 아니었지만 못 뽑는 일만큼 짜증나게 허무한 일도 없다. 우마 위에 올라가 못을 뽑다가 중심을 잃고 넘어질 뻔 하기도 두어 번. 옆에서 오가며 그냥 밖아버리라고 한 마디씩 던지는 사람들에게 못 뽑으며 수행하고 있다며 조금 짜증난 티를 낸 모양이다. 내가 짜증나 보였는지 박백순 형이 본인이 잘못 시공한 거라며 미안하다고 한다. 다 같이 놓친 거지, 한두 사람의 실수겠냐고 말하며, 쓸데없이 '다 제 불찰입니다'라는 사족을 덧붙인 게 조금 찜찜하다. 


그렇게 신나게 뜯고 재공사를 하다보니 3시를 훌쩍 넘겼다. 남은 시간에 석고보드 공사 마무리를 하는 것 불가능... 허리 몰딩을 붙이고, 어제 잘라둔 루바를 붙이기 시작했다. 루바가 턱없이 부족했지만 사온 자재가 없어서 더 이상 공사를 진행할 수 없다. 


오늘의 수확이라면 불필요한 것처럼 느껴지더라도 기본을 지켜야 하다는 것과 못으로 스터드 찾는 방법이라 하겠다. 저녁에는 송철호, 강성오 두 형님의 권유로 치맥을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뜯고 뽑고 맛보고 웃느라 사진 하나 못 남겼다. 나중에 큰 형님께 사진 공유를 부탁 드려야겠다. 


생각해보니 오전에 찍은 동영상이 있긴 하다. 이걸 다시 보고 있으니, 오늘은 하루 종일 뜯게 될 것이란 복선이 숨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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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너와집속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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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일 때문에 학원에 늦을 수밖에 없던 월요일 점심 시간쯤 도착하니 이미 서까래가 거의 붙어버렸다. 그리고 며칠 뒤 서까래를 OSB로 덮었다. 이제는 비를 맞아도 큰 탈이 나지 않도록 타르가 도포된 방수포와 고어텍스와 비슷한 일을 하는 타이벡 투습방수지를 시공할 순서다. 






병규 형님(네이버 블로그 예스도리)은 높은 곳에서 작업하는 게 영 불안하신가 보다. 왼쪽 강사 김성수, 오른쪽 1조 팀장 조정제, 아래 윤병규 형님. 




오후 3시쯤 간단한 다과와 함께 음료를 즐기며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만들었다. 간식 마련을 위해 1조 교육생 모두 10000원씩 갹출했다. 


2조는 우리보다 진도가 조금 늦어서 아직 OSB 시공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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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너와집속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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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체를 다 세우고, 서까래와 마룻대를 올리기 전에 작업 편의를 위해 다락 공간의 장선과 OSB(T&G)를 시공했다. 천장으로 올라가는 사다리 위치와 크기가 확정되지 않아서 일단을 크기에 맞춰 합판을 자르고 올린 뒤에 가못을 밖아서 고정만 시키는 것으로 작업을 마감했다. 


89mm 장선으로는 하중을 지탱하는 힘이 조금 약하기 때문에 2X4 장선을 이중으로 설치했다. 합판을 들고 이리저리 돌리며 끙끙 거리는 걸 본 원장님이 다가와 장선과 합판 길이가 수직을 이루도록 설치하는 게 맞다고 한 마디 던지고 내려갔다. 덕분에 작업을 수월해졌지만 잘못 자른 OSB가 마음을 찜찜하게 한다.


사다리는 나중에 결정되었는데, 개구부 1200x600이며 삼단으로 접히는 완제품 사다리다. 


사다리는 곧 시공이 완료된다. 


다락 부분의 이중 장선이 시공된 모습이다. 



다락 크기에 맞춰 스킬쏘로 OSB를 자른다. T&G는 3/4인치. 



요런 식으로 가장 긴 OSB를 장선과 반대 반향으로 올린다. 


가못으로 고정까지 마쳤다. 원래는 접착제를 바르고 8D 못으로 완벽하게 고정해야 하나. 다락 개구부를 나중에 뚫어야 해서 여기까지만 하고 마무리 작업은 뒤로 미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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